영화드라마 / / 2023. 3. 4. 13:02

영화<정이> 새로운시도의 한국형 SF 신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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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올라온 한국형  SF 액션영화인 '정이' 시청. 스토리와 감독, 배우, 리뷰를 알아보고 넷플릭스에서 시청해보자. 한국도 이제는 SF영화로 흥행할수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을수 있을까? 한번 알아보자.

줄거리

먼 미래 급격한 지구의 환경변화로 사람이 살지 못할 만큼 폐허가 되면서 지구정부는 우주에 쉘터라는 또 다른 지구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이주시킨다. 하지만 내전이 발생되고 수십 년 동안 이어져온 내전에서 '윤정이'는 많은 전투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전설의 용병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하지만 기계가 아닌 사람이었고, 한 번의 실수로 적에게 노출되어 부상을 당하고 식물인간이 된다. 혁혁한 공을 세운 그의 능력을 높이산 군수회사 크로노이드에서 윤정이의 뇌를 구입하게 되고, 복제해서 최고의  A.I 용병 개발에 힘쓰게 된다. 35년 후에 윤정이의 딸 윤서현은 '정이 프로젝트'의 팀장이 되어 개발을 하게 되지만, 연구에 큰 진전이 없자 회사는 연구를 폐기할 계획을 가지게 되고, 정이의 딸 서현은 정이를 탈출시키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따르던 연구원들과 상급자는 이를 알게 되고 서현의 계획을 막고자 힘쓰게 된다. 과연 서현은 엄마를 무사히 탈출시킬 수 있을까?

감독과 등장인물

감독은 <부산행><서울행><반도><지옥>등 본인의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해왔다. 대중에 각인되었던 작품으로 <부산행>이 있고, 이작품으로 인해서 수많은 한국좀비물의 팬을 양산하게 되었다. 부산행 이전에 <서울행>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마니아를 형성했고, 후속편인 부산행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영화로 제작하면서 큰 히트를 치게 된다. 이후 2편인 <반도>는 그만큼 큰 흥행은 하지 못했고, 평단의 평가도 그리 높지는 않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도 만들게 되는데 죽기 전에 지옥의 천사가 나타나 언제 죽는다는 예고를 하고 그 시간에 정확히 나타나 데려간다는 설정의 독특한 내용의 드라마이고, 넷플릭스에서 초반 크게 흥행하여 현재 시즌2가 확정된 상태이다.

정이의 주인공으로는 10년만에 영화의 주연을 맡아서 화제가 되었던 한국의 최고의 배우인 강수연이 정이의 딸을 맡았고, 정이역으로는 멜로드라마에 주로 주연급으로 출연했던 김현주가 맡아서 열연을 했다. 상사역으로 류경수가 등장하였는데 탄탄한 연기로 많은 영화에 조연급으로 출연했던 경력이 있다. 

해외와 국내의 평가

평가는 해외와 국내의 평가가 갈리는 편인데, 한국의 경우는  특수효과는 한국의 어떤 영화들보다 완성도가 높고, 화면질감도 매우 좋다는 평가가 주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기존의 한국영화의 일반적인 틀을 가져가면서 식상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는 아무래도 수십 년간 이어져온 한국만의 신파극이 원인일 수 있다. <부산행>도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좋지 못한 평가도 있는 편이다. 해외의 경우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특수효과는 큰 이견없이 훌륭하다는 편이 많고, 내용도 평이하지만 용인할만한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한국의 시그니쳐인 신파는 이영화에서도 여지없이 나오는데 한국사람이라면 식상해할 부분이 나름 해외에서는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좋은 평가도 받는다. 넷플릭스에서 일주일간 비영어권 영화 1위를 달성했고, 4일 차까지 대략 30여 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평가는 다소 좋지 못했지만 흥행은 비영어권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작지만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

리뷰

개인적으로는 SF영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특수효과만큼은 국내 어느 영화보다 자연스러웠고, 훌륭했다는 생각이다. 중간까지는 적절한 유머도 섞이면서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가는 부분은 좋다. 약간의 아쉬움은 정이딸역의 강수연 씨인데, 오랜만의 연기라서 인지 몰라도 어색함은 어쩔 수 없다. 서스펜스는 매우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상사와의 갈등구조나 그로 인한 액션은 눈이 휘둥그래할 만큼 멋지다. 액션만큼은 매우 괜찮았고 흐름도 좋았다. 다만, 할리우드영화와 비슷한 느낌이 구도나 화면색상은 아쉽다. 한국 SF 고유의 색깔이 있으면 했지만 한국 SF의 짧은 역사로는 사실 어려운 부분이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겠다. 결론은 한국SF 신파극이라고 할수 있겠고, 기술적으로는 미국의 장르물에 가깝게 다가갔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세계의 안방과 극장에서 한국의 SF물도 크게 흥행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 쪽으로 좀 더 점수를 줄 수 있을 만큼 괜찮았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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